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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0년 독서 리스트

6월

시선으로부터 (정세랑)

보건교사 안은영 (정세랑)

쇼코의 미소 - 쇼코의 미소 / 씬짜오, 씬짜오 (최은영)

7월

목소리를 드릴게요 (정세랑)

청기와 주유소 씨름 기담 (정세랑)

원통 안의 소녀 (김초엽)

이상한 용손 이야기 (곽재식)

물속을 나는 새 (이원영)

8월

지구에서 한아뿐 (정세랑)

  • 아무리 해도 로또가 되지 않는 건 아마 엄마 아빠 딸로 태어났기 때문일 거예요. - 서문 중에서

  • 흔하지 않지만 어떤 사랑은 항상성을 가지고, 요동치지 않고, 요철도 없이 랄랄라 하고 계속되기도 한다.

휴가 기간에 읽게된 첫번째 책. 정세랑의 책들 중에서 다섯번째로 읽게 된 책이자, 두번재로 읽게 된 장편이다. 책을 피자마자 본 서문이 좋았고, 재밌는 유튜브를 봐도 거의 소리내어 웃지 않는 내가 종종 소리내어 웃을 정도로 재밌는 책이었다. 사랑에 관한 이야기여서 그런지 떠오르는 얼굴들이 많았다. 정세랑의 책은 환경주의를 늘 기본으로 전제하고 시작해서 좋다. 이야기가 가리키는 방향이 결코 환경에 배타적이지 않다. 이 책의 ‘한아’가 그렇듯.

이스터 에그같은 요소도 있었는데, 소설 후반부에는 주인공이 우주를 관찰하다 발견한, 지구를 흉내내어 만든 다른 행성에 대한 이야기가 한페이지 정도로 짧게 나온다. 어쩐지 익숙하다 싶더니 단편집 『목소리를 드릴게요』 에 실린 이야기였다. 세계관에 접점이 생기고 하나의 이야기가 다른 이야기의 일부가 됨을 발견한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.

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 (심너울)

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(김초엽)